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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명 사상’ 대전 공장 화재, 안전공업 대표 “폭언·안전 무시 반복됐다” 내부 증언 확산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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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명의 사상자가 나온 대전 자동차부품 공장 화재 사건과 관련해 유족 앞에서 눈물을 보이며 고개를 숙였던 업체 대표가 평소 직원들에게 입에 담기 힘든 폭언과 인격 모독을 일삼아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사고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된 노후 설비와 부실한 안전 관리 시스템 역시 경영진의 무관심 속에 방치돼 ‘예견된 인재였다’는 내부 증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족 앞에서는 눈물, 내부에선 폭언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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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보도 내용에 따르면 안전공업 내부에서 찍힌 동영상에서 손주환 안전공업 대표가 직원들에게 고성과 욕설이 섞인 폭언 장면이 담겼습니다.

영상 속에서 손 대표는 “이XX들이 정신나간 짓거리를 하고 말야”, “몇번 얘기하는데…이 XX들 딴 짓을 하고 있냐”, “나가버려 이XX들아”, “뭐하러 회사 출근하냐”며 고함을 질렀습니다.

수년 간 이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A씨는 “사무실에서 매일 같이 (손 대표의) 역정을 들어야 했다”며 “‘니들은 볼일 보고 물 내리는 돈도 아깝다’, ‘컴퓨터 전기세도 아깝다’, ‘내일부터 나오지마 XX들아’와 같은 모욕적인 언사가 비일비재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어 “심지어 최근에는 특정 직원이 들을 수 있도록 ‘생각이 없으면 죽어버려야지 왜 사느냐, 안 그러냐’와 같은 말도 서슴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퇴사 이어지고 내부 분위기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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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표의 막말 등을 견디지 못한 일부 팀장급 직원들이 잇따라 회사를 그만뒀고, 일부 사원은 퇴사를 각오하고 육아휴직을 선택할 정도로 내부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선 손 대표의 이런 고압적 태도가 안전관리 부실과도 직결됐다고 지적합니다. A씨는 “입사 후 겪은 크고 작은 화재만 30번이 넘는다”며 “화재 경보가 한 달에 최소 1~2번은 울리는데, 전문 인력이 아닌 사무직 직원들이 해당 장소로 직접 뛰어가 확인하는 주먹구구식 시스템”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사고를 키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집진 설비 역시 15년 이상 된 노후 장비였으나, 주기적인 관리나 청소 등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특히 노조 측에서 수차례 환경 개선을 요구했음에도 손 대표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흐지부지됐다는 주장입니다.

대표 조문 후 사과…입장은 확인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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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번 대참사를 두고 ‘언젠가는 터질 사고가 터진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다른 직원 B씨는 “회사 분위기상 대표 승인이 없으면 모든 일의 진행이 되지 않는다”며 “그런데도 안전과 환경 관련 건의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다. 막무가내식 업무 지시 역시 매번 현장의 혼란을 키웠다”고 했습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쯤 대전시청 1층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이틀째 조문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고개를 숙인 채 울먹이며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유족분들에게 죄송하다”고 연신 사죄했습니다.

서울신문은 손 대표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안전공업 관계자는 “사측 핸드폰 압수수색 당했다고 들었다”면서 “사측도 우리 연락을 회피하고 있는 상황이고, (대표) 연락처를 제공할 의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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