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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 고조에 금값 하락… 다시 100만원선 아래로

최근 국제 금값이 한 달 새 약 13% 하락하며 17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1일 서울 시내 한 금은방에서 직원이 금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시스
최근 국제 금값이 한 달 새 약 13% 하락하며 17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1일 서울 시내 한 금은방에서 직원이 금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시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재차 고조되면서 금 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20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금값은 한돈(3.75g) 기준 99만8000원에 거래되며 100만원선을 하회했다. 국제 금 시세 역시 온스당 4,795.31달러로 전일 대비 0.75% 하락했다. 은 가격도 1만6200원으로 0.25% 내리며 귀금속 전반이 약세를 나타냈다.

금값은 최근 미국과 이란 간 2차 협상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상승 흐름을 보인 바 있다. 종전 가능성에 따른 유가 안정과 인플레이션 완화 전망이 맞물리며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고, 이는 금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협상을 앞두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적 긴장이 다시 확대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급변했다. 미국이 해상 봉쇄를 돌파하려던 이란 선박에 대해 경고 사격을 가하고 나포에 나서는 등 실제 무력 조치가 발생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당 선박이 봉쇄를 시도하다 저지됐다고 밝혔으며, 미 해군이 오만만 해상에서 선박을 정지시키는 과정에서 기관실을 타격해 운항을 멈추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란과의 임시 휴전 종료 시점이 21일로 임박한 가운데, 이번 조치는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압박 전략으로 해석된다. 다만 양측 간 긴장이 재점화되면서 협상 전망은 다시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옥지회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란의 해협 재봉쇄와 미국의 대응 조치로 협상 국면이 다시 불확실해졌다”며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 가능성과 해상 통제 강화 움직임이 이어질 경우 단기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금값이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는 것은 최근 상승분에 대한 차익 실현과 시장 기대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향후 금 가격은 미·이란 협상 진행 상황과 중동 정세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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