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족 무덤이라 비웃더니” 미분양 걱정 1년만에 3억 껑충 뛴 ‘이 아파트’
“영끌족 무덤이라 비웃더니” 미분양 걱정 1년만에 3억 껑충 뛴 ‘이 아파트’

최근 정부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유예 종료를 발표하면서 급매물의 증가로 인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잠시 주춤하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10억원 이하 매물’을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강남권뿐 아니라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외곽 지역까지 가격 상승 흐름이 확산되면서 ‘노도강’ 지역으로 불리는 노원구·도봉구·강북구 역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특히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서울 외곽 지역 주요 단지들의 실거래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포레나 노원’ 전용 84㎡는 지난달 22일 12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현재 동일 평형 매물의 최고 호가는 14억3000만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으며 시장에서는 사실상 15억원대 진입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노원구 내 대표 학군지로 꼽히는 중계동에서도 ‘청구3차’ 전용 84㎡가 지난 3월 14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2021년 2월 기록했던 이전 최고가와 동일한 수준까지 회복했다.
또 다른 단지인 ‘건영3차’ 전용 84㎡도 지난달 13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과거 최고가의 약 95% 수준까지 올라섰다. 무엇보다 중계동은 대치동, 목동과 함께 서울 주요 학군지 중 하나로 평가받는 지역이기에 교육 수요가 꾸준한 데다 재건축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매수 심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노원 집값 다시 들썩, 10억 이하 아파트 희귀해져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몇 년 전만 해도 10억원 초반이면 접근 가능했던 단지들이 이제는 13억~14억원 수준으로 올라왔다”라며 “개발 호재 기대감이 커지면서 일부 단지는 이미 이전 최고 호가를 넘어선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심지어 과거 미분양 우려가 제기됐던 월계동 ‘서울원 아이파크’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3월 17억7385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해당 단지는 2024년 분양 당시 전용 84㎡ 기준 공급가가 약 13억6300만~14억1400만원으로 책정되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불과 1년여 만에 거래 가격이 3억원 이상 상승하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빠르게 달라졌다는 평가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최근 서울 외곽 지역 강세 배경으로 대출 규제를 지목하고 있다. 고가 아파트에 대한 금융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외곽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최근 노원 등 서울 외곽 지역으로 매수세가 이동한 데에는 대출 규제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라며 “현재 규제 기조가 유지된다면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노도강 지역의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