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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생 삼전닉스 신혼부부, 16억 아파트 가뿐히 계약”…주식으로 들썩이는 경기 남부 집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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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생 삼전닉스 신혼부부, 16억 아파트 가뿐히 계약"…주식으로 들썩이는 경기 남부 집 값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단체협약이 최종 타결되면서 확정된 파격적인 사내 주택대출 제도가 경기 남부 부동산 시장을 세차게 흔들고 있다. 이번 임단협 통과로 삼성전자 무주택 직원들은 주택구입 자금 최대 5억 원, 전세자금 최대 3억 원을 연 1.5%의 초저금리로 빌릴 수 있게 됐다. 상환 기간은 10년이다.

이 사내 대출은 금리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의 절반 이하 수준인 데다가, 정부의 강력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서도 자유로워 대기업 직원들의 주택 구매력을 대폭 확대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내년 초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억 원 규모의 성과급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자금 동원력이 우수한 젊은 대기업 직원들이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큰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자기자본에 사내대출·성과급까지 총동원" 동탄·용인 일대 매수세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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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는 이러한 반도체 시장의 호황과 금융 혜택이 이미 화성 동탄, 용인 수지 등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 일대의 집값을 가파르게 끌어올리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업장이 가깝거나 통근 셔틀 노선이 확보된 지역을 중심으로 젊은 고소득층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현장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남편은 1998년생 삼성전자 직원, 아내는 1999년생 SK하이닉스 직원인 신혼부부가 시세 16억 원짜 전용 84㎡ 아파트를 사겠다고 찾아오기도 했다"며 젊은 층의 강한 자금력을 전했다. 또 다른 중개사무소 대표는 "자기자본 3억~4억 원에 부모 증여금과 회사 주택대출을 활용해 먼저 계약을 체결한 뒤, 부족한 자금은 내년 초 터질 성과급으로 메우겠다는 계산을 하는 직원이 많다"며 오피스텔이나 월세에 거주하던 직원들까지 대거 내 집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동탄역 롯데캐슬' 20억 돌파 신고가… 대장 단지 매물 실종에 상급지 갈아타기 연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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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수요 집중은 곧바로 폭발적인 거래량 증가와 신고가 경신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화성 동탄신도시의 올해 1분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28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76건)보다 무려 112% 급증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역 대장 단지인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는 지난 7일 20억 8,000만 원에 거래되며 한 달 만에 신고가를 경신했고, 전용 102㎡ 역시 이달 9일 22억 4,000만 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새로 썼다. 5월 셋째 주 기준 화성 동탄권(0.49%), 용인 수지구(0.38%), 수원 영통구(0.35%)의 주간 집값 상승률은 이미 서울 평균(0.35%)을 웃돌고 있다.

동탄의 경우 규제지역에서 제외돼 실거주 의무가 없고 갭투자가 가능한 데다, 2028년 GTX-A 삼성역 개통 호재까지 겹쳐 자산가들의 투자처로도 각광받고 있다. 이처럼 젊은 매수세 유입으로 집값이 단기 급등하자, 기존 집주인들이 시세 차익을 거두고 분당, 판교, 서울 등 상급지로 갈아타는 흐름도 뚜렷해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의 대출 규제로 일반인들의 자금 조달이 막힌 상황에서 대기업의 사내 대출과 성과급이 엄청난 동력이 되고 있으며, 이 온기가 경기 남부를 넘어 서울 내 강남 접근성이 좋은 강동구 같은 지역까지 연쇄적으로 가격 상승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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