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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매출 100억 달성했는데도”…유병재 회사의 인턴 채용 공고에 청년들이 분통 터뜨린 진짜 이유

유병재 / 사진=MBC
유병재 / 사진=MBC

방송인 유병재가 설립한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기업 블랙페이퍼가 최근 진행한 인턴 채용 공고의 조건을 두고 거센 고용 갑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과거 열악한 환경의 노동자와 사회 초년생을 대변하는 날카로운 풍자 개그로 대중적 지지를 얻었던 유병재이기에, 회사의 상반된 채용 조건이 공개되자 취업 준비생들과 대중의 배신감 섞인 비판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정규직 전환 계획 없는 6개월 인턴십과 과도한 역량 요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사진=MBC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사진=MBC

최근 유병재가 이끄는 블랙페이퍼는 공식 채용 페이지를 통해 프로젝트 매니저(PM) 직군의 인턴 채용 공고를 게재했습니다. 해당 공고에 따르면 채용된 인턴은 총 6개월 동안 근무하며 크리에이터 콘텐츠 기획 및 예능 프로그램, 유튜브 콘텐츠 문법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갖추어야 한다고 명시되었습니다. 여기에 기본적인 이미지 편집 툴 활용 능력은 물론 영상 편집 스킬까지 필수 요건으로 내걸었습니다.

문제는 우대 사항과 계약 조건에서 더욱 도드라졌습니다. 블랙페이퍼 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운영 경험이나 직접적인 콘텐츠 제작 경험, 나아가 데이터를 분석해 콘텐츠의 구체적인 개선 포인트를 도출해 본 경험을 우대한다고 밝혔으나, 정작 계약 조건에는 '정규직 전환 계획이 없다'라는 문구를 명확히 박아두었습니다. 사실상 즉시 전력감의 능력을 요구하면서도 고용 안정성은 전혀 보장하지 않는 구조가 고스란히 드러난 셈입니다.

매출 100억 원 달성과 매니지먼트 확장의 그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사진=MBC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사진=MBC

이번 채용 논란이 더욱 씁쓸함을 자아내는 배경에는 블랙페이퍼의 가파른 재정적 성장세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블랙페이퍼는 유병재가 지난 2022년 오랜 파트너이자 매니저인 유규선 대표 등과 의기투합해 공동 설립한 콘텐츠 전문 제작사입니다. 유병재는 지난해 말 방송된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창립 3주년 만에 연 매출 100억 원을 달성했다는 소식을 직접 밝혀 대중의 큰 축하를 받기도 했습니다.

당시 유규선 대표 역시 회사의 규모가 35명 안팎의 구성원으로 성장했음을 알리며 본격적인 매니지먼트 사업 확장에 대한 포부를 전했습니다. 실제로 블랙페이퍼는 방송인 조나단과 파트리샤 남매, 개그우먼 이은지 등 대세 크리에이터들을 잇달아 영입하며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영향력을 급격히 키워왔습니다. 이처럼 탄탄한 자금력과 스카우트 행보를 보여온 기업이 정작 청년 인력의 정규직 고용에는 지극히 인색한 잣대를 들이댔다는 점에서 비판의 수위가 올라갔습니다.

과거 풍자 개그와 상반된 행보에 폭발한 커뮤니티 반응

유병재 / 사진=MBC
유병재 / 사진=MBC

취업 커뮤니티와 SNS 공간에서는 유병재의 과거 방송 행보를 소환하며 거센 논란거리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유병재는 방송 초창기 '에스엔엘(SNL) 코리아' 시리즈에서 열악한 처우에 시달리는 처절한 매니저 역할이나 갑질에 고통받는 청년의 모습을 탁월하게 묘사하며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청년 세대의 아픔을 대변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던 인물이 정작 본인의 회사에서는 무전환 인턴 제도를 적극 활용하려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대중은 깊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온라인상에서는 블랙페이퍼의 구인 조건을 두고 격렬한 비판 여론이 쏟아졌습니다. 네티즌들은 “진짜 이 정도였어? 회사 매출 100억 달성했는데 정규직 전환은 없다니 너무하다”, “이건 좀 충격인데 사회 초년생 대변하며 갑질 열악한 처우 풍자하더니 실망스럽다”, “PM 직함 달아 인턴 뽑으면서 요구하는 역량을 보니 이 정도면 경력직 요구 수준이다”, “인턴 기간 6개월도 길다라며 무전환 채용은 청년들의 열정을 착취하겠다는 소리다”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또 다른 누리꾼들 역시 “이은지 조나단 영입하더니 매니지먼트 덩치만 키우고 내부 고용은 인색하다”, “과거 을의 처우 풍자했는데 정작 정직원 기회는 안 준다니 갑자기 분위기 뭐야 싶다”, “생각보다 더 셌다라며 자극적인 청년 마케팅의 진짜 반전이네”, “논란 일자 공고문 전격 삭제로 대처하는 모습에 더욱 씁쓸하다” 등의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고 비난의 화살이 유병재를 향하자, 블랙페이퍼 측은 별도의 공식 해명이나 구체적인 입장 표명 없이 해당 PM 인턴 채용 공고문을 홈페이지에서 전격 삭제했습니다. 소속사의 침묵과 빠른 공고 삭제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실망 섞인 시선은 좀처럼 거두어지지 않고 있으며, 향후 블랙페이퍼가 청년 고용 및 정직원 채용과 관련해 어떠한 구조적 개선 조치를 내놓을지 방송계와 구직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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