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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안산 일대 오피스텔 25채 돌리며 11억 챙긴 전직 폭력조직원들 덜미

출소 후 동창과 손잡고 조직적 성매매 사업 벌여…마이바흐·금괴로 호화생활 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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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부권역에서 대규모 성매매 조직을 운영하며 거액을 챙긴 3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5일 구속 송치된 이들은 총책 A씨를 포함한 업소 운영자 4명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범죄예방대응과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이들의 범행 무대는 수원, 안산, 용인, 오산에 걸쳐 임차한 오피스텔 25세대였다.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외국인 여성들을 고용해 운영한 결과, 약 11억원의 불법 수익이 이들 손에 들어갔다.

주목할 점은 핵심 인물들의 전력이다. 중학교 동창 사이인 A씨와 B씨는 20대 시절 수원과 안양 지역 유명 폭력조직에서 활동했던 이른바 'MZ조폭' 출신이다. 범죄단체 조직죄로 처벌받은 과거가 있으며, A씨의 경우 성매매 알선 혐의로 수감됐다가 출소한 직후 지인 3명을 규합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범행은 치밀하게 분업화됐다. 수원 소재 한 빌라에 사무실을 마련한 뒤 실무 담당 공범 4명을 추가로 영입했다. 성매매업소 광고 사이트와 텔레그램을 통해 노골적인 홍보 게시물이 지속적으로 게재됐고, 문의가 들어오면 가까운 권역의 오피스텔로 안내하는 방식이었다. 코스에 따라 8만원에서 37만원까지 요금이 책정됐다.

조직 운영도 체계적이었다. 예약과 임차, 인력 고용을 맡는 총책 라인, 현장에서 수익금을 수거하고 물품을 공급하는 실장 라인으로 구분됐다. 주야간 2교대 체제가 갖춰져 있었고, 소위 '진상' 손님을 걸러내기 위해 기존 이용 기록을 대조하는 인증 시스템까지 마련해둔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의 단초는 올해 초 풍속수사팀이 포착했다. 특정 홍보 사이트에서 유사한 패턴의 게시물을 반복 등록하는 업소들이 동일 조직 소행일 가능성에 주목한 것이다. CCTV 분석과 통신 수사로 각 업소가 특정됐고, 경찰 22명과 법무부 수원출입국·외국인청 28명 등 50명 규모의 합동 검거조가 꾸려져 순차적으로 일당을 체포했다.

현장에서 적발된 외국인 여성 종사자 14명 가운데 불법체류 상태인 11명은 출입국·외국인청으로 인계됐다. 실장 역할의 C씨 등 공범 4명과 여성 3명 등 7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가 예정돼 있다.

압수 수색 과정에서 현금 1억3천만원과 시가 2천800만원 상당의 금 35돈이 발견됐다. 범행 수익으로 구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2억5천만원짜리 벤츠 마이바흐와 고가 골프채 등도 확인돼, 이들이 호화로운 생활을 누렸음이 드러났다. 범행 계좌에 남은 10억원에 대해서는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 신청을 통한 환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성 매수자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업소는 전부 폐쇄 조치됐으며, 범죄 수익에 대한 과세를 위해 국세청에도 관련 내용이 통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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