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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은 왜 안 사요?” 큰손 외국인들이 4000억 폭풍 매수한 ‘이 종목’ 급등

“한국인들은 왜 안 사요?” 큰손 외국인들이 4000억 폭풍 매수한 ‘이 종목’ 급등

사진=나남뉴스
사진=나남뉴스

2월 한 달 동안 주가가 30% 넘게 급등하며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한 LG화학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LG화학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활용한 주주환원 정책 가능성이 커진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주요 요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7.05% 상승한 4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상승률만 34.46%에 달하는데, 이는 국내 증시 전반의 흐름과 비교해도 상당히 강한 상승세를 기록한 셈이다.

무엇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월 한 달 동안 LG화학 주식을 약 4257억 원어치 순매수하면서 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25조4270억 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는데,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LG화학은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가운데 세 번째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전반적으로 줄이는 흐름 속에서도 LG화학만큼은 적극적으로 매집했다는 분석이다.

사진=LG화학 유튜브
사진=LG화학 유튜브

시장에서는 이 같은 외국인 매수의 배경으로 영국 행동주의 펀드 팰리서캐피탈의 주주제안을 꼽고 있다. 팰리서캐피탈이 LG화학에 주주제안을 전달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지난 10일 이후 11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단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LG화학 주식을 순매수했다.

팰리서캐피탈은 LG화학 지분을 1% 이상 장기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펀드는 보도자료를 통해 LG화학 이사회에 지배구조 개선과 자본 배분 전략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특히 LG화학 주가가 순자산가치 대비 약 74% 할인된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경영진 보상 체계를 주가와 연동하고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활용한 자사주 매입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LG화학은 과거 LG에너지솔루션 지분율을 약 70% 수준까지 낮추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팰리서캐피탈은 이 같은 계획이 충분히 적극적이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행동주의 펀드 등장에 LG화학 주가 강세

사진=LG화학 유튜브
사진=LG화학 유튜브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LG화학이 기존 계획보다 더 큰 규모로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매각하고 그 재원을 활용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중이다.

최근 국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상법 개정 움직임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싣는 요인으로 꼽힌다. 국회는 지난 25일 본회의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현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상법 개정이다.

LS증권의 정경희 연구원은 “일반주주의 지분가치를 강화하는 제도 환경이 형성된 상황에서 행동주의 펀드의 요구는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지분율을 70% 미만으로 낮추는 데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LG화학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역시 27만 원에서 48만7000원으로 대폭 높였다. 정 연구원은 “실적 전망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자산가치 대비 과도하게 적용되던 할인 요인이 줄어들 가능성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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