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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곡 심각한 사안”…300억 투자 ’21세기 대군부인’, 결국 방신통신위원회 지원금 회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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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곡 심각한 사안"…300억 투자 '21세기 대군부인', 결국 방신통신위원회 지원금 회수 검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가 종영 직후 심각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MBC 금토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 대해 지원금 회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세기 대군부인’은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공공 지원의 수혜작이다. 방미통위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지난 4월 23일 프랑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과 연계해 연 한국 드라마 투자설명회 선정작이다.

가장 큰 논란은 11회 즉위식 장면이다. 신하들이 ‘만세’ 대신 ‘천세’를 외쳤고, 왕은 황제 격식의 십이류면류관(十二旒冕旒冠) 대신 제후국 격식의 구류면류관(九旒冕旒冠)을 썼다. 시청자들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이라는 가상의 세계관을 감안해도 조선 왕실 의례를 제후국식으로 묘사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항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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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자 뒤늦게 제작진은 지난 16일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세계관 설정 과정에서 역사적 맥락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며 재방송·VOD·OTT에서 문제 장면의 오디오 자막을 수정하겠다고 했다. 주연 배우 변우석과 아이유도 지난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스스로 부끄럽다”는 취지의 사과 글을 올렸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한국사 강사 최태성도 제작 시스템의 고증 부실을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최태성은 "이쯤 되면 우리는 붕어인가. 배우들의 출연료는 몇억을 아낌없이 지불하면서 역사 고증 비용은 몇십만으로 왜 퉁치려 하는지"등의 비판을 했다.

중화권 매체들 “한국 네티즌이 스스로 속국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는 식으로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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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1세기 대군부인’을 둘러싼 역사왜곡 논란이 결국 중화권까지 번지고 있다.

​국내에서 시작된 “구류면관·천세” 논란이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매체까지 빠르게 확산되면서 상황이 예상보다 커지는 분위기다.

​일부 중화권 매체들은 “한국 네티즌이 스스로 속국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는 식으로 보도하며 논란을 집중 조명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진짜 한국 망신 다 시킨다" , "앞으로 배우들 역사 공부좀 시키고 출연시켜라" , "아이유 변우석 둘 다 새됐네 ㅋㅋㅋ" , "중국에서 한국이 속국이라 인정했다고 보도 됐다는 게 너무 충격이다. 드라마 하나 때문에 한국 이미지 다 망가졌다" 등의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21세기 대군은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최종회 전국 시청률 13.8%로 자체 최고치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제작비는 300억원대로 알려졌다. 흥행 지표와 평판이 정반대로 갈린 종영작이 됐다.

쟁점은 환수의 법적 분기점이다. 방미통위·KCA의 칸 연계 사업은 제작비 보조금이 아니라 해외 마켓 투자 유치·상영 지원 성격이어서, 환수 가능 여부는 사업 협약서상 ‘사회적 물의’ 또는 ‘공익 훼손’ 환수 조항 유무에 달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방미통위가 협약서 조항 적용 여부를 들여다보기 시작하면서 향후 K콘텐츠 해외 진출 지원 심사에 ‘역사 고증·사회적 영향’ 평가 항목이 추가될지도 후속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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