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50만원·하닉 300만원?” AI 시대 최대 수혜? 증권가가 ‘따블’ 외친 진짜 이유
“삼전 50만원·하닉 300만원?” AI 시대 최대 수혜? 증권가가 ‘따블’ 외친 진짜 이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한 증권가 기대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주가가 이미 큰 폭으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를 추가로 높여 잡는 보고서가 잇따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다시 집중되는 분위기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각각 50만원, 3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인공지능(AI) 산업 확대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의 역할과 수익성이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는 AI 관련 기업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도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이 과정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제 메모리 반도체를 단순한 ‘경기민감 업종’으로 보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과거에는 스마트폰이나 PC 판매량에 따라 실적이 크게 흔들렸지만, AI 시대에는 메모리가 AI 성능 자체를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목표가 줄상향한 이유?

특히 AI 모델 규모가 커질수록 더 빠르고 많은 메모리가 필요해진다는 점이 시장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실제로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AI 기업들은 고성능 메모리 확보 경쟁에 나선 상태다.
SK하이닉스는 현재 HBM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엔비디아 공급망 내 핵심 업체로 자리 잡으면서 AI 투자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HBM 공급 확대와 첨단 패키징 기술 강화에 속도를 내며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장기 공급 계약 확대 움직임이다. 과거 메모리 시장은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됐지만, 최근에는 글로벌 고객사들이 수년 단위 계약을 논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AI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안정적인 메모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 같은 흐름은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 안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HBM 공급 부족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AI 서버 수요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만큼 공급이 쉽게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런 변화를 근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 평가 방식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단순히 반도체 업황 사이클만 보는 것이 아니라 AI 산업 성장의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글로벌 AI 관련 기업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주가 상승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의견이 나오는 배경이다.
물론 시장에서는 여전히 신중론도 존재한다. 메모리 업종 특유의 변동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AI 시장 확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다른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