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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세계관 확장한 에스파, 복제시대 본질 묻는 신곡으로 글로벌 차트 석권

지드래곤 피처링 참여작, 17개국 아이튠즈 톱10 진입하며 뜨거운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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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에스파가 새 싱글 'WDA'를 통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힙합 기반 댄스 장르로 완성된 이번 곡은 웅장한 신시사이저 베이스 위에 묵직한 후렴구가 얹혀 압도적인 사운드를 선사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선배 뮤지션 지드래곤이 피처링은 물론 자신의 파트 랩메이킹까지 직접 맡아 발매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공개 직후 태국·포르투갈·베트남·브라질·인도네시아 등 17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진다. 최대 음원 플랫폼 QQ뮤직에서 판매액 25만 위안(약 5천500만원)을 돌파해 '골드 앨범' 인증을 획득했으며, 디지털 앨범 싱글 부문과 뮤직비디오 차트, 텐센트뮤직 산하 5개 플랫폼 통합 K팝 차트까지 정상을 휩쓸었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원본과 복제, 현실과 가상 사이 경계가 모호해진 현대사회를 향한 묵직한 물음이 담겼다. 버스 충돌 씬과 클론들이 무너지는 영상은 무한 복제·소비 시대가 야기하는 불안감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했다.

소속사 SM 측은 "현실과 가상이 뒤섞인 시대의 긴장감, 그 속에서 여전히 숨 쉬는 인간적 감각을 에스파 특유의 방식으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데뷔 초부터 가상 자아 '아이 에스파'를 매개 삼아 디지털 세계와 현실이 공존하는 독자적 서사를 쌓아온 그룹답게, 단순 AI 이미지 삽입을 넘어 세계관을 한층 확장하는 시도가 돋보인다.

에스파는 오는 29일 오후 1시 정규 2집 '레모네이드'(LEMONADE)로 정식 컴백한다. 'WDA' 포함 총 10곡이 수록되며, 8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대만 타이베이·브라질 상파울루·멕시코 멕시코시티 등을 순회하는 새 월드투어 일정도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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